해인사 선문화체험관 선림원 개관

2019-05-26     김상홍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는 지난 23일 경내 불이문 앞에서 해인사 선문화체험관 선림원 개관식을 봉행했다.

개관식에는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 조계종 원로 의장 세민 스님, 총무원장 원행 스님 과 문준희 합천군수, 김재경, 박대출 국회의원, 류명현 경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은 법어에서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안심처가 되어온 십승지 가운데 한 곳인 가야산에 현대인들을 위한 안심처 역할을 할 선림원이 개원하게 되었다”며 “혼신으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욕심을 비우고 경쟁 속에서 남과 비교된 자신을 벗어난 본래 모습, 본마음을 깨닫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류명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역사와 문화적 의미 가진 해인사는 앞으로 선문화 체험관을 통해 대중 속으로 더욱 다가가 일반에는 안식을 찾는 기회를,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의 불교 선문화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간화선 수행도량으로 선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템플 명소로 자리매김해 경남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가야산을 병풍으로 수려한 경관을 품은 선림원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한국 참선에 대해 관심 많은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템플스테이 기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선문화체험관은 주지 향적스님이 2015년 건립 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해인사 선문화체험관은 지난 2015년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이 해외 사원에서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인사를 찾는 외국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합천군 등 관계부처에 제안하며 시작됐다.

오랜 준비 끝에 2016년 10월 해인사에 대지면적 3300㎡ 건축면적 285.12㎡ 규모의 선림원 건립이 확정됐다.

또 세미나실, 사무실, 숙소동, 식당 등의 리모델링 등 예산까지 총 5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