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수영함' 반납 추진

안보문화 체험 활용 위해 대여 안전진단 결과 전시 부적합 판정

2019-05-30     김철수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에 정박 중인 퇴역함정인 ‘수영함’ 반납을 위해 해군 군수사령부와 반납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수영함은 당항포관광지 이순신테마 공간에 안보문화 홍보 및 어린이병영체험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7년 3월 해군 군수사령부로부터 대여받아 전시해 오고 있다.

당항포에 정박한 지 12년이 지난 수영함은 지난해 1월 안전진단 결과, 노후, 선체 부식 등의 이유로 전시에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고성군은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 우선 당초 계약자인 해군 군수사령부에 정식으로 반납처리 요청을 한 상태다.

반납을 위해서는 수영함의 원 소유주인 미국 해군을 비롯한 미국 내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고성군은 미 국무부 승인 이후 즉시 반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군 군수사령부와 협의 중에 있다. 또 지난 23일 선체 점검에 이어 30일 선체무게 측정, 6월 초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 반납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철수기자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