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율곡면, 화재 발생 가구 온정 손길

2019-06-03     김상홍
합천군 율곡면 주택 화재 피해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3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합천군 율곡면 임북2구마을 전 모씨(79)주택에 원인 미상의 화재로 주택 1동이 전소하는 피해로 전 씨 가족이 오갈 곳이 없게 됐다.

실의에 빠진 전 씨를 안타깝게 여긴 이재호 율곡면장과 면사무소 직원들은 쌀, 생필품, 구호물품 등을 긴급 지원했고 보금자리가 없는 피해자를 위해 가옥이 수리되기 전 임시로 거처할 곳을 마련해줬다.

화재 당시 치매를 앓고 있던 전 씨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씨는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부인은 율곡면에서 마련해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율곡농협도 성금 100만원을 모아 전 씨 부부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합천군은 전 씨 가족을 위한 차상위계층 신청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 씨부부는 “격려를 해주신 율곡면과 율곡농협 등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재호 율곡면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마음의 상처가 크지만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면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