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근의원 "청소년시설 늘리고 타운화 해야"

김해시의회 정례회서 주장

2019-06-04     박준언
청소년 이용시설이 부족한 김해시에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늘리고 타운(town)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해시의회 김종근(민.라) 의원은 지난 3일 개최된 제22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경남 각 시군에는 평균 6.7개의 청소년 수련시설이 있으나, 김해에는 2개소 밖에 없다”며 “이는 55만 김해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개소 중 진영읍에 있는 ‘김해시 청소년수련관’은 건축된 지 20년이 넘어 노후화 돼 리모델링이 시급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2개소의 청소년 수련시설은 휴장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해시가 80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장유 부곡동에 청소년문화의 집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청소년활동 거점기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청소년 시설들이 위치적으로 분산돼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려운 만큼, 향후 청소년 시설물을 하나의 권역으로 타운화 시키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읍면동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적합한 조례안을 김해시가 조속히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한 ‘위원회’를 결성해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 효율성과 서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분리돼 있는 아동과 청소년 담당부서를 과 단위로 통합하는 직제 개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은 만 9세~24세까지로 분류되며, 김해 인구 55만 중 20.3%인 약 11만명이 청소년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