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으로 재탄생한 통영 욕지도 고메

고구마+다시마 배합해 제조 ‘고메원도넛’ 관광객 입소문 통영시, 명품특산물로 지정 전국구 먹거리로 육성 나서

2019-06-04     강동현
통영 욕지도의 대표 특산품인 고구마와 청정바다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도넛’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통영시는 (주)욕지고메원이 출시한 ‘고메원도넛’을 생산 및 출하여건, 제조과정, 품질관리 등 서류 및 현장 심사를 거쳐 올해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3년간 통영명품농축산물로 공식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고메원도넛은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욕지도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서 고메(Gourmet)는 고구마의 경상도 사투리이자 맛있는 음식(미식가)을 뜻한다.

고메원도넛은 일반 도넛과 달리 고구마를 오랜 시간 삶고 거른 후 다시마와 천연발효액종 원료 등을 배합한 반죽을 숙성시킨 후 오븐과 튀김기에 반복해서 굽고 튀기는 특허기술로 제조된다. 이 때문에 기름을 적게 흡수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밀가루 도넛보다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도 풍부하다.

(주)욕지고메원 관계자는 “전국구 먹거리인 천안 호두과자, 경주 황남빵 등을 이은 또 하나의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제품의 맛과 영양을 위해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명품특산물 활성화를 위해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명품특산물 인증 마크만으로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메원도넛은 관광객들 입소문에 힘입어 오는 16일 JTBC 방송 ‘TV정보쇼 알짜왕’ 프로그램 촬영 후 27일 오전 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