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섬마을 주민들이 만드는 연극”

‘달다방 프로젝트’ 21일까지 8개 섬 10개 마을 순회공연

2019-06-06     강동현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한 섬 주민을 대상으로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연극무대가 이달 말까지 통영 8개 섬에서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달다방프로젝트(대표 김정아)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명은 ‘섬 집 엄마, 당신의 인생이 선물입니다’이다. 섬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채록, 이를 연극 등으로 다시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문화사업이다.

단순히 도서지역에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게 아닌 섬마을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와 목소리가 담긴 생생한 공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달다방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화복지 지원사업 ‘신나는 예술여행’에 선정됐다.

달다방프로젝트 공연팀의 무대는 이야기 채록과 이를 바탕으로 만든 공연, 주민들을 위한 잔치 등으로 구성된다. 극단 전문 배우들과 섬마을 주민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무대인 셈이다.

공연팀은 10일 용호도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죽도, 한산도, 추봉도, 저도, 좌도, 화도, 매물도 등 8개 섬 10개 마을을 순회할 예정이다. 또한 순회공연이 끝나면 그동안 연극이 오르기까지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만들어 상영하고 채록한 이야기와 사진은 시화로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달다방프로젝트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의 일방적 수혜자가 아닌 이야기 제공자로서 참여하는 이번 순회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