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양파 수출로 가격하락 대비 만전

수출상담회 개최…1만t 목표

2019-06-09     황용인
경남농협이 평년보다 올해 양파 수확이 늘어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사업 등 농가소득 증대에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은 지난 7일 농협 경남지역본부에서 국내 수출업체와 관내 양파 수출농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양파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과 경남도 이정곤 농정국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빈지태 농해양수산위원장, 도내 양파 산지농협 조합장과 농협무역, 경남무역, 에버굿 등 8개 수출업체가 참여했다.

경남농협은 최근 양파 공급과잉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께부터 중만생종 물량이 본격 출하 예정이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파 해외판로를 확보할 목적으로 수출 상담회를 마련했다.

올해 양파 생산은 평년 113만t에 보다 늘어난 128만t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경남농협은 양파가격지지를 위해 1만t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출촉진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파수급안정을 위해 수출을 포함한 전사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지자체가 사업비를 조성해 7000t의 시장격리를 추진하는 등 수도권 매장에서의 경남양파 특판전을 개최, 대형거래처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도내 기업체와 협업하여 양파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양파구입하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은 “양파과잉 생산에 따른 가장 효율적인 대책은 수출 촉진이기 때문에 양파 1만t 수출을 통해 양파 수급안정과 양파 재배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경남 양파 특판전은 물론 범도민양파소비촉진 운동을 벌여 양파가격 안정에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