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정비학과 뜬다

항공MRO사업 추진에 관심 집중 향후 정비인력 수요 증가 예상

2019-06-11     문병기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의 항공정비학과가 인기학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MRO사업 본격 추진에 이어 저가항공사(LCC)가 늘어나고 국내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 및 운항횟수를 늘리면서 항공정비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사의 정비, 운항 등 안전전반에 대한 항공안전강화 방안을 시행하면서 항공정비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캠퍼스 항공정비과는 항공정비 실습에 관한한 우리나라 최고·최대의 시설을 지향하고 있다. 항공기, 왕복엔진, 제트엔진 및 각종 항공기 장비는 물론 타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엔진시운전실를 갖추어 있어 이를 통해 학생들의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국책 특수대학인만큼 우수한 교수진과 한 학기 170여만 원의 저렴한 등록금이 강점이다.

특히 30명 정원으로 집중적인 이론과 실습위주의 수업을 병행하면서 우수 인재들이 몰려 이번 대한항공 인턴정비사 모집 1차 면접에 5명이 합격한 것을 비롯해 항공산업기사 취득률이 80%가 넘는 최고의 인기학과중 하나이다.

항공정비사는 항공기의 안전 유지를 위하여 비행중 또는 지상에서 발견한 결함을 수정하고 사전에 제거하여 항공기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일을 한다. 항공정비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전공별로 근무형태가 다르며, 실내에서 정밀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실외에서도 근무를 하며 이 경우에는 강한 체력도 요구된다. 또한, 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만큼 책임감과 세심한 집중력도 필요하다.

항공특성화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정비학과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종사자 전문 교육기관(항공정비사과정)으로 지정한 18개 기관 중 한 곳이다. 항공정비에 특화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진로에 대한 계획과 목표만 있으면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실습 장비 등을 바탕으로 희소성 있는 기술인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정규 산업학사 취득과 동시에 항공정비사 면장 취득의 기회가 주어지며,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있는 만큼 자격취득과 실습에서 유리하다. 실기시험 중 작업형 실기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학과시험과 구술면접만 통과하면 된다.

항공정비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일반 대학과 동일하게 수시 1,2차와 정시 모집에 응시하면 되고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은 없다. 합격자 성적은 2019학년도 수시 1차 기준 1.8등급에서 4등급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정원외전형이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내신 성적, 수능, 대학 백분위 점수 등으로 지원 가능하다. 2020학년도 모집요강의 경우 7월 중순 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