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삼포항·부산 수영 남천항에 등대 설치

2019-06-11     이은수
창원 진해구 삼포항과 부산 수영구 남천항에 새로운 등대가 설치돼 운영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창원 진해구 삼포항과 부산 수영구 남천항 방파제에 새로이 등대설치를 완료하고 12일부터 등대 불을 밝힐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과 방파제 규모를 고려해 남천항은 7m, 삼포항은 9m 높이로 각각 등대를 설치해 야간에 약 10km 밖에서도 등대 불빛을 볼 수 있다. 등대의 외관은 각 항만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삼포항은 대중가요 ‘삼포로 가는 길’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점을 강조하여 등대에 ‘삼포항’이라는 글씨를 새겨 방문객들이 멀리서도 쉽게 항구의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레저보트가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어항인 남천항 등대에는 갈매기와 요트 그림을 그려 넣었다. 등대의 색상은 삼포항 방파제는 선박의 왼쪽에 있기 때문에 백색으로, 남천항은 선박이 항구로 들어갈 때 남천항 방파제가 선박의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홍색으로 각각 색칠을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