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공암잠수교 철거 후 재가설 추진

총사업비 70억원 투입 2020년까지 완공 예정

2019-06-12     손인준
지난 2016년 12월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인명피해가 발생한 양산시 상북면 공암 잠수교 재가설 공사가 추진된다.

양산시는 이번달부터 공암 삼거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비 7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확보해 현재 잠수교 형태에서 길이 107m, 폭 15m 규모의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시는 공암 잠수교를 교량으로 2020년까지 완공에 이어 부산~울산간 35호국도 및 시도25호선이 연결되는 접속도로도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상북면 공암 잠수교는 설치높이가 계획 홍수위 대비 4.72m가 낮아 적은 양의 강우에도 침수현상이 발생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졌다.

2016년 12월 22일 오전 7시 20분에는 이 잠수교를 건너던 승용차가 갑자기 내린 호우 탓에 형성된 급류에 휩쓸려 50대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행정안전부의 현지 확인 등을 통해 2017년 3월 16일자로 공암삼거리 일원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유실위험)로 지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2018년부터 실시설계용역 및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올해 6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며 “2020년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함으로써 통행제한에 따른 주민불편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해위험시설로 관리되던 잠수교를 철거하고 교량을 신설함으로써 통행편의뿐만 아니라 하천 재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