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앞바다서 밍크고래 죽은 채 잡혀

2019-06-12     강동현
남해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4시 10분께 남해군 삼동면 양화금 동방 0.5마일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어장에 밍크고래 1마리가 혼획됐다고 밝혔다.

이 고래를 발견한 정치망관리선 선장은 “해상에 설치된 정치망 그물을 올리던 중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로 그물 속에 들어 있어 관리선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했다”고 진술했다.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510cm, 몸통둘레 260cm, 무게 약 2t 크기다.

통영해경 남해파출소는 작살 등 불법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남해군 수협 미조위판장에서 3270만원에 낙찰됐다.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는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며 가끔씩 남해안의 정치망 등에서 혼획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남해군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잡힌 바 있다.

강동현기자 kca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