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연간 발전수익 7억 태양광 발전 가동

국비·시비·민자 등 54억 들여 지자체 최초로 이달부터 가동 수익금은 에너지 복지에 투자

2019-06-13     박준언
김해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연간 7억원의 발전 수익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추고 가동에 들어간다.

13일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모 선정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모두 마치고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53억 8000만원(국비 11억6000만원. 시비 12억8000만원. KT 민자 29억4000만원)을 투입해 삼계정수장, 명동정수장, 가야테마파크 등 3곳에 1.8㎿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3㎿h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김해시의 이번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여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지자체 발전사업은 지자체가 공공유휴 부지를 임대료를 받고 임대하면 발전사업자가 수년 간 운영 후 기부 체납하는 임대발전사업(BOT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김해시는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공공기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와 지역에너지 지원사업에 재투자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에도 우선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는 한림면 신봉마을, 진영읍 봉하마을 134세대에 이어 대동면, 장유3동 일원 210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으로 화목맑은물순환센터, 칠암도서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주택 150가구에도 태양광, 태양열 같은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국가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