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0.7% 증가…5월 기준 역대 최고

2019-06-16     연합뉴스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5월 수출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한 93억 달러(11조 251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수출액 기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작년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 4월부터 반등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지난달 수출 중소기업 수는 4만5113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1개사, 1.7%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전체 수출은 크게 감소한 데 반해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와 기타기계류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던 대(對)베트남 수출도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상위 10대 품목 중 화장품(-11.9%)과 합성수지(-16.2%) 등 4개 품목 수출은 감소했지만 평판DP제조용장비(22.4%), 기타기계류(13.6%) 등 6개 품목은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 현지 기업들의 투자와 인수합병 등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중화권 수출이 부진하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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