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의원, 경상대 시간강사 농성현장 방문

2019-06-17     박철홍
여영국 국회의원(교육위원회 소속)이 17일 경상대학교 본관 앞에 마련된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시간강사 노조) 경상대분회 농성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시간강사들은 “강사법이 7년간이나 유예되면서 대다수의 시간강사들이 해고당했다”며 “전적으로 교육부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대 시간강사들의 평균 연봉은 1188만원으로 같은 박사지만 시간강사와 교수는 처우가 천지차이다”며 “최근 정부가 강사법 관련 예산으로 배정한 280억원은 방학때 2주정도의 임금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상대 시간강사들은 8월 강사법 시행 전 전원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여 의원은 “시간강사의 처우를 좋게하려는 강사법이 오히려 대량해고 사태를 낳는 아이러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재원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학교임에도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간강사들의 현장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강사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농성현장 방문 후 경상대 본관에서 이상경 총장 및 보직 교수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강사법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매년 어려워지는 재정여건으로 정부재정 지원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7월 중에 학과 중심의 공정한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답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