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의생명 거점도시로 도약 기반

지역 거점대학 인제대와 사업 진행 의생명·의료기기 연구개발 분야 지정 입주 기업 혜택 제공으로 집적화 기대 계약학과 신설, 전문인력 양성 추진

2019-06-19     박준언
김해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매년 60억원씩 5년 간 300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과기부가 새로 도입된 연구개발(R&D)특구 모델로 소규모·고밀도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을 위한 사업비가 지원되고, 입주하는 연구소·첨단기술기업에는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김해시는 과기부가 추진 중인 의생명 강소특구로 지정돼 오송, 대구, 원주와 함께 전국 4대 의생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지역 거점대학인 인제대학교와 손을 잡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제대는 전국에서 5개 백병원을 운영 중이고 의약품 치료진단기기 분야 특허를 매년 170건 이상 출원 등록하고 있다. 시는 인제대가 보유한 의약품(조성물, 제조기술)과 첨단의료기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의생명센터와 골든루트산단, 서김해산단 배후공간을 동남권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서김해산단에는 강소연구복합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골든루트산단에는 현재 건립 중인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활용해 총 6개의 부속 연구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또 골든루트산단의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의생명 기업 집적화를 추진하고, 의생명·의료기기 특화 계약학과 신설, 산단캠퍼스 조성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가 강소특구에 입주하는 기업에 세금 감면과 인프라 구축,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사업비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이 김해의생명 강소특구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00개 기업 창업과 370여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6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시는 김해의생명센터와 함께 의생명의료기기산업을 특화해 온 만큼, 이번 특구 지정을 발판삼아 우리나라 대표 의생명산업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