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양액재배 미니수박 첫 수확

당도 높고 식감 우수

2019-06-20     문병기
사천에서 전국 최초로 양액재배를 통한 미니수박이 첫 수확됐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부터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미니수박 16종, 700주를 식재해 두 달간의 재배 기간을 그쳐 19일 첫 수확의 결실을 맺었으며 농촌 환경에 적합한 우량품종을 선발하고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가 양액재배 미니수박을 개발하게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최근 1인 가구와 핵가족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부담 없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크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겨냥해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맞춘 미니수박을 선정, 재배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첫 재배된 미니수박은 암면배지를 이용한 양액재배로 미니수박의 양액재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사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재배방법이란 것에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첫 수확을 한 미니수박은 크기가 1~3㎏ 정도이며 당도는 최고 11.8브릭스로, 농업인 선호도 조사 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로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1차 시험재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3차 재배 및 수확 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하게 수집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재배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