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월 수출실적 14.2% 증가

선박 전년동월대비 60%↑ 화학기계·항공부품 호조세

2019-06-20     황용인
경남지역 무역수출이 선박과 화학기계, 항공기 부품 등의 활황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도내 지역 지난달 수출은 31억 4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은 18억 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해 무역수지는 13억 3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복별 수출 실적은 선박(60.2%), 자동차부품(9.1%), 화학기계(307.8%), 항공기부품(17.2%), 금속절삭가공기계(4.8%) 등 주요 10대 수출품 중 9개 품목이 전년동월비 호조세를 보였다.

이같은 이유는 마셜제도, 바하마, 싱가포르로의 선박(60.2%)과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독일, 베트남 등의 자동차부품(9.1%), 카자흐스탄의 화학기계(307.8%)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화학기계는 대우조선해양의 원유플랜트 공사가 오는 2020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경남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중장비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26.9%), 중국(-72.9%), 인도(-53.7%) 등에서 물량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 업체의 굴삭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중국 굴삭기 업체들의 자국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아시아 수출이 베트남(70.0%), 인도(37.6%), 싱가포르(424.6%) 등의 수출 호조세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증가한 13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9.2% 증가한 18억 7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가스(-24.2%)의 수입이 줄어들고 유연탄(22.7%), 철구조물(415.4%), 펌프(140.3%) 등은 증가했다.

또한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남이 수출에서 6위, 수입은 7위, 무역수지는 4위를 기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