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 실력행사 예고

29일 촛불집회 ‘총결집’

2019-06-23     박준언
장유 소각장 증설 반대와 이전을 요구하며 몇 년째 김해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주민들이 오는 29일 ‘총 결집’해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및 이전 추진 비대위는 “지루한 공방전을 끝내고 김해시장과 지역국회의원으로부터 소각장 이전 확답을 받아내기 위해 제20차 촛불집회를 여는 오는 29일을 장유지역 ‘주민 총 결집의 날’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017년 결성된 후 소각장과 장유신도시 일원에서 19차례에 걸쳐 소각장 이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여왔다. 비대위는 이번 촛불행진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호소문 수 만장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증설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돼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이번 총 결집에 이어 오는 9월께 김해시청 앞과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어 소각장 증설 백지화와 이전 확약을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비대위는 김해시가 현 소각장 용량을 배인 300t으로 증설하는 것을 막고 시가 한때 용역을 통해 검토했던 부지로 이전을 촉구해왔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소각장 증설을 위한 국비신청에 따른 정부 부처 투자심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소각장 이전은 국비 지원 등 예산문제, 입지선정의 어려움 등 복합적인 이유로 힘이 든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