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고구마 끝순 ‘루테인’ 함량 높아

‘주황미’·‘하얀미’ 품종 우수

2019-06-24     김영훈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품종 ‘주황미’와 ‘하얀미’의 끝순에 루테인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실험 결과 고구마 끝순에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2년에 육성한 ‘주황미’는 끝순에 루테인 성분이 100g당 47㎎으로 시금치와 비슷하며 부추, 취나물보다는 1.3∼1.5배 많다.

잎자루 전용 품종인 ‘하얀미’도 끝순에 베타카로틴이 100g당 183.4㎎으로 실험한 34품종 중 제일 많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끝순 재배용 고구마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고구마 끝순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구마 끝순은 하우스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3월경 10㎝ 간격으로 모종을 심고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준다. 싹을 잘 틔우려면 토양 온도 30℃ 정도가 좋다. 모종을 심고 40∼5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싹이 20∼25㎝로 자라면 15∼20㎝ 길이로 자른다. 요소 비료를 뿌리면 20일 간격으로 10회 정도 수확할 수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