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제주해역에 ‘수리온’ 뜬다

해경, 해양사고 대응 위해 배치

2019-06-25     김응삼 기자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 국산 중형헬기 ‘수리온’ 2대를 동해와 제주해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해경청은 지난 2016년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수리온’ 2대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2월 인수할 예정이다.

수리온 헬기는 최대 순항 속도 시속 276㎞, 최대 항속거리 685㎞다. 16명까지 탑승해 최대 3시간 40분 동안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 헬기에는 최대 200개 표적을 자동추적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외부 인양장치(호이스트) 등이 장착돼 있다.

야간 운항에 제약이 없어 해양사고 구조 활동과 섬마을 환자 이송 등이 가능하다.

헬기 운용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8∼9명이 탑승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특수구조대도 헬기를 타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해경청은 이들 헬기의 운용 요원을 대상으로 올해 7∼11월에는 제작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인 육군·해병대·경찰청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운용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리온 헬기 현장 배치 시점에 맞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일부 헬기를 재배치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수리온 헬기 2대를 도입하면서 연말까지 비행기 6대, 헬기 20대 등 총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