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영인 통해 문화 계승발전 시켜야”

윤철현 예덕상무사 접장

2019-07-01     김영훈
“예덕상무사는 우리 조상들께서 남겨주신 소중하고 귀중한 유산이다.” 윤철현(61) 예덕상무사 120대 접장(이사장)은 보부상 문화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윤 접장은 예덕상무사를 체계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그는 “보부상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는 단순 설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를 놀이와 문화로 접목시킨다면 국민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부상 놀이가 자연스럽게 알려지면서 예덕상무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라며 “상무사를 보존에 그치지 않고 놀이와 공연 등 문화로 발전시키면 홍보에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접장은 고령화 되고 있는 상무사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젊은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지역별로 남아있는 상무사가 별로 없지만 있다고 해도 80세가 넘으신 어른신이 대부분이다”며 “어르신들이 새로운 기획을 만들고 운영을 해 나가는데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무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있어야 한다”며 “결국 열정을 가지고 이 일을 꾸준히 이끌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접장은 내년에 개관될 내포보부상촌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내포보부상촌 조성사업이 마무리 되고 문을 열면 보부상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다”며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보부상 문화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보부상촌과 함께 인근 관광단지를 연계해 코스로 만들 계획으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며 “이처럼 하나의 문화가 가져오는 파장은 크다. 이를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진주상무사에 대해서 “보부상은 결국 상사(商社)로 발전해 대기업으로 이어졌기때문에 기업가 정신과도 연결된다”며 “하지만 기업가 정신만을 강조하면 대중에게 다가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보부상 놀이 등 문화를 가미한다면 관광자원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