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장에 김창룡 경남청장

2019-07-01     김순철 기자
정부는 1일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전보·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준섭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대학장으로, 김창룡 경남지방경찰청장은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배용주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과 이상로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이다.

치안정감 6명 중 경찰대 출신은 4명, 간부후보 출신은 2명이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3명, 충청 2명, 호남 1명이다.

정부는 이날 치안감 승진 및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인사도 함께 했다.

치안감은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를 뺀 나머지 13개 지방청장과 본청 국장급을 맡는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댓글 공작과 정보 경찰의 불법 활동에 연루돼 기소된 치안감 4명은 직위해제는 됐지만, 재판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여전히 치안감 정원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입직별·기능별 균형을 고려해 정부에서 인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인사의 기본적인 기준을 정부에서 많이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