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이시카와현 화물창출·크루즈 협력

일본 가나자와서 설명회 열어

2019-07-04     손인준
부산항만공사(BPA, 남기찬 사장)가 일본 지방항만에서 가진 부산항 설명회를 통해 환적화물과 배후단지 투자 유치라는 일석이조 성과를 거뒀다.

BPA는 3일 일본 서안지역의 이시카와 현의 가나자와시에서 가나자와항진흥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 및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기찬 사장과 이시카와현 타니모토 마사노리지사는 부산항과 이시카와현은 환적화물과 크루즈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전에 참가신청을 한 이시카와 지역 제조기업과 물류기업, 포워더 및 물류관련 정부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BPA는 부산항의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의 경쟁력 및 우수한 항만 배후단지의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항 환적에 대한 일본 화주의 신뢰성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국적선사 및 배후단지 실제 입주기업이 발표자로 참가해 부산항을 이용한 물류비 절감 등 사례를 발표하는 등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항-가나자와항의 항로 활성화를 위해 양항의 관리자인 이시카와 현과 부산항만공사의 상호협력 아래 이루어져 한층 뜻깊은 행사가 됐다.

가나자와 지역은 우리나라 중소 국적선사의 부산항 환적 수송 비중이 80% 이상이다.

BPA에 따르면, 가나자와 화주가 미국행 화물을 부산항에서 환적해서 운송할 경우 자국의 요코하마항을 이용해 수출할 때보다 16%가량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기찬 사장은 “현재 일본 정부의 자국 국제전략항만 육성을 위한 부산항 견제 움직임이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일본 서안지역 화주 및 물류기업에게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서 부산항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