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릴 여름바다로 오세요"

5일부터 도내 해수욕장 개장 시작

2019-07-04     이웅재
남해군과 사천시 일대 해수욕장이 상주은모래비치를 시작으로 줄줄이 개장한다.

남해군 해수욕장협의회는 5일 오전 11시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개장식을 갖고, 8월 18일까지 45일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사천 상주은모래비치는 6일, 남해 송정솔바람해변과 설리, 두곡·월포, 사촌해수욕장은 12일부터 잇따라 개장한다.

개장 시간은 모든 해수욕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개장시간 외 입수는 금지되나 백사장과 송림 이용에는 제한이 없다.

도내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개장하는 상주은모래비치는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렀다는 금산 절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 천연호수로 불릴 정도로 수면이 잔잔하다.

특히, 캠핑장과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수상레저 기구도 즐길 수 있다. 8월 초에는 섬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오는 12일 개장하는 송정솔바람해변은 2㎞에 이르는 백사장의 고운 모래와 바닷물이 거울같이 맑다. 100년 이상의 해송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그늘을 제공한다.

송정솔바람해변은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전국 우수 해수욕장 6곳 중 하나로 소개돼 올 여름 피서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설리해수욕장은 남해군에서 가장 따뜻한 해수욕장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휴가를 보내거나 사색하기에 좋은 곳으로 소개되고 있다.

두곡·월포해수욕장은 방풍림으로 조성된 소나무 숲과 몽돌, 모래가 어우러진 해변이다. 바닷물에 사그락거리는 몽돌 부딪치는 소리와 파도 소리가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촌해수욕장은 수심도 깊지 않고 수온도 따뜻해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해수욕장 옆 선구마을 낚시와 설흘산 등반이 가능하다.

남해군 관계자는 “안전, 청결, 친절한 해수욕장 운영으로 피서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각 기관·단체의 협조체계로 신속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해수욕장 물가안정, 해안쓰레기 수거, 바다보건소 운영, 방역대책, 하수처리시설 관리 등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6일 개장하는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며 붙인 이름이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깨끗한 바닷물, 부드러운 백사장,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룬 피서지 명소다. 사천 8경 중 하나인 코끼리바위가 눈길을 끈다. 내달 3일과 4일 해변축제도 열린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