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5개교 3일째 대체급식

오늘 학비노조 총파업 마지막날 참여 인원 둘쨋날보다 줄어들 듯

2019-07-04     강민중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마지막날인 5일에는 135개 학교에서 대체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첫날 대비 대폭 감소한 수치다.

4일 경남도교육청이 일선 학교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업 마지막날에는 전체학교 857곳 가운데 722개 학교에서 정상 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둘쨋날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대체급식 중 도시락 지참이 56곳, 빵·우유 64곳, 기타 8곳, 학사일정 조정 7곳 등이다.

파업참여 예상인원도 둘쨋날 1395명 대비 300여명 줄어든 1023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공공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탄압 분쇄’ 등으로 적은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은 또 하나의 희망 고문”이라며 “교육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정규직화를 약속했지만, 퇴행만 있을 뿐 진전은 없다”고 규탄했다.

또 노동탄압 분쇄,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확대, 최저임금 1만원, 재벌체제 개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후 이들은 창원광장을 경유해 도교육청까지 다시 돌아오는 약 3㎞ 구간을 행진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5일 오후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 예정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