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경기전망 9분기 연속 '부정적'

제조업 3분기 BSI 58.1

2019-07-04     황용인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전망이 9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는 4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17개 표본을 대상으로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5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체감경기 전망치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하이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창원상의는 3분기 BSI가 58.1를 기록하는 등 9분기 연속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것에 대해 계절적 요인 외에도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위축,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항목별로 내수 매출액 56.4, 수출 매출액 75.2, 내수 영업이익 51.3, 수출 영업이익 68.4로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체는 매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전망은 기계업종이 60.0을 기록했으며, 운송장비 60.5, 전기전자 58.3, 철강금속 52.6을 기록해 주요 업종 모두 올 3분기 체감경기가 2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창원지역 제조업체는(n=117)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실적) 목표치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62.4%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침체 장기화’ 36.2%, ‘미·중 통상분쟁 심화’ 20.2%, ‘고용환경변화’ 16.0%,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12.9%, ‘기업관련 규제’ 9.2% 등을 꼽았다.

또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75.2%가 신규고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