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대아고 학생회, 경상대병원에 헌혈증 196장 기증

2019-07-07     백지영

진주 대아고등학교(교장 전병철) 교사와 학생들이 지난 4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 병원을 찾아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대아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증 196장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마련됐다.

대아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기증은 헌혈에 동참하는 문화 형성을 추구하는 학생 동아리 ‘ABO’의 제안으로 학생회 차원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의 기증 소식에 교사도 동참했다. 이영조 창의교육부장은 지난해 백혈병으로 고생하던 제자를 위해 학생들이 모은 헌혈증 중 33장을 도움이 필요한 다른 환자에게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추가 기증했다.

정규석 교감은 “교내 헌혈 행사를 통해 많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지만 헌혈증을 모아 단체로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발적으로 기증에 나선 학생들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강승완 학생회장은 “헌혈증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회 차원에서 단체로 기증하게 됐다”며 “기증한 헌혈증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 이영준 진료처장은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증받은 헌혈증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