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수면

2019-07-09     경남일보
요즘처럼 기업가들의 역할이 절실한 시기가 또 있을까. 경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와중에 일본이 터트린 메가톤급 교역규제로 우리는 지금 경제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그 직격탄은 기업들이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원만하게 국가간 타협으로 마무리해야 하겠지만 여차하면 일전도 불사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교가 기업가정신센터로 거듭난다는 소식이다. 2년 전 폐교된 100년 역사의 지수초교는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들이 거쳐 간 명문학교였다. 구인회, 허만정, 이병철, 조홍제씨 등 숱한 재벌총수들이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며 미래를 꿈꿔 온 것이다.

▶기업가정신수도로 선포한 1년만에 이곳을 벤처기업 연수센터로 조성하고 기업가도서관도 마련키로 했다는 소식이다. 그 시작은 미약했으나 지금은 창대해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선 재벌가 총수들이 유년의 꿈을 키운 지수초교가 재벌가정신의 산실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기업가정신은 곧 개척정신이다. 아무도 꿈꾸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외로이 걸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의 원천이다. 미래를 꿈꾸는 미래의 개척자, 곧 기업가 지망생들이 이곳에서 기를 받고 기업가정신을 전수받아 꿈을 키우길 기대한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벤처기업탄생을 꿈꾼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