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산업 발전 이끌 민관협의회 발족

2019-07-11     정만석
‘경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11일 도청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관협의회는 위원장인 김경수 지사와 도내 조선산업 밀집 지역인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자치단체장, 중대형 조선소(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시민단체 노동계 대표(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업계 전문가 등 20명의 위원으로 발족됐다.

이번 협의회는 노사정이 함께 경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고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대중소형 조선소와 기자재업체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며 분기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각계의 입장과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하나씩 해법을 찾아가기 위해 노동계를 비롯한 업계 등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기존 협의체 구성을 탈피한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본회의 산하에 실행위원회를 두고 실무적인 논의를 먼저 한다는 계획이다.

실행위원회는 민관협의회의 부위원장(김영훈 경남대학교 교수)이 위원장을 맡게 된다. 도 및 시군, 조선업계, 노동계 소속 실무 중심의 위원들과 조선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실행위원회에서 다뤄질 의제들은 경남 중대형 조선소 활성화 대책 논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상생협력방안 논의, 경남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계획 심의, 정부에 대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건의사항 도출 등이다.

이날 김 지사는 “조선업이 경남경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민관산학이 다같이 힘을 모아 지금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