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재료연구소 원 승격 긍정 검토”

유영민 장관, 박완수 의원 질의에 답변 “日제재로 소재개발 국가적 필요성 부각”

2019-07-14     김응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창원에 소재한 재료연구소 ‘원’ 승격과 관련, “일본의 경제제재로 소재개발에 대한 국가적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원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소속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구)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에 관한 법률안을 내 놓은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도 재료연구소의 원승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일본의 소재독점권을 무기로 한 경제제재가 우리나라 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정부가 재료연구소의 원승격에 이전처럼 지지부진 하다면 그것은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소재산업은 제조업 생산액의 18% 비중을 차지하고, 연간 200억 달러의 무역흑자의 중요 산업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독립법인의 소재전문연구기관이 없다.

이에 재료연구소는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여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2007년 설립됐다.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그동안 독립기관으로 승격 못해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소재 R&D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재료연구소 원승격에 탄력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