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영형 일자리에 유보적 입장

홍남기 “성동조선 법정관리 모델 접목 검토해봐야”

2019-07-15     김응삼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통영형 일자리 추진과 관련, “성동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런 모델을 접목시킬 수 있는지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통영·고성)은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통영형 일자리 추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중형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의 발전 없이 대형 조선소 발전도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 “반도체 문제에서 뼈저리게 절감하는 것처럼 소재부품이 없이 완성제품만을 지향하는 산업구조가 때로는 얼마나 큰 위험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조선업도 조선기자재와 중소형 조선사를 살리지 않고 대형 조선사 중심의 완성 선박만 지향한다는 것이 매우 취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부도 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