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중, 모교사랑 장학금 전달

2019-07-17     이웅재

어려웠던 시절, 주위 어르신들께 받았던 도움을 후배들에게 되돌려 주는 아주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려 각박한 사회에 청량제가 되고 있다.

사천시 삼천포제일중학교(교장 김언근)는 지난 16일 모교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 22회 졸업생인 탁현수 소방관이 기탁한 장학금 100만원을 2명의 재학생에게 각각 50만원 씩 전달했다.

탁현수 소방관은 어려웠던 학창시절 주위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보은하기 위해 매년 100만원 씩 5년동안 ‘모교사랑 장학금’을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도움을 주셨던 어른들은 이미 돌아가셨고, 그 분들께 진 마음의 빚을 모교 후배들에게 갚는다는 심정으로 이번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탁현수 소방관님은 학창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주위 어른들의 도움에 힘입어 대학을 졸업하고 소방관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언근 교장은 “탁현수 소방관의 뜻과 진심을 본받아 여러분들도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후배 사랑과 모교 사랑을 실천하는 ‘제일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