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립유치원 방학중급식 제공

경남교육청, 학부모 불편 해소 방과후 과정 중식 제공 개선

2019-07-18     강민중
도내 공립유치원에서 방학 중 방과후 과정 유아에게 중식이 제공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방학 중 도시락 지참에 따른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여름방학부터 중식 제공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전체 공립유치원 414곳 가운데 유치원에서 직접 급식이 가능한 25곳을 제외한 389곳 중 136곳, 4165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에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케이터링(이동급식) 형태로 점심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1억6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이로써 기존 방학 때는 집에서 아이들의 도시락을 일일이 챙겨야 했던 워킹맘의 부담을 덜고 도시락 관리 불안에 따른 식중독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현재 도내 414개 공립유치원은 유아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에도 평균 20일 정도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직영급식을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은 25곳에 불과하다. 급식소 미설치로 초등학교 급식소를 공동 이용해 왔던 단설유치원 5곳과 병설유치원 384곳은 밥은 제공하지만 학부모가 반찬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혼합급식을 해왔다.

도교육청은 방학기간 점심 서비스 제공이 여전히 힘든 253곳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유치원들은 대부분 농어촌에 있는 데다 원아 수가 적어 단체 도시락 배달이나 이동급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신청 현황을 점검하면서 “유아 수가 적고 업체가 멀리 있어 단체도시락 배달이나 이동급식이 어려운 군 단위 유치원까지 중식 제공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