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동산담보 대출잔액 증가

2019-07-21     황용인
BNK경남은행이 5개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년 동안 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지난해 6월부터 취급한 동산담보 대출 잔액이 153억 원으로 61억원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산담보대출’은 부동산 외에 기계기구ㆍ재고자산 등 동산과 특허ㆍ실용신안 등 지식재산권, 채권 등을 담보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BNK경남은행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동산담보 대출잔액이 지난 1년 동안 61억원이 증가했지만 나머지 4개 지방은행(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JB광주은행, JB전북은행)은 적게는 2억원 많게는 30억원이나 줄었다.

BNK경남은행은 그 동안 금융위원회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맞춰 지난해부터 동산담보대출 지원 확대 사업을 추진 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동산금융 취급 대상 및 담보 대상’을 확대해 제조기업 외 비제조기업을 취급 대상에 포함하고 원재료뿐만 아니라 반제품과 완제품도 담보로 인정하고 있다.

3월에는 1~2%p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동산담보 특별대출을 총한도 500억원 규모로 마련해 시행 중이다.

6월에는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동산담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담보인정비율을 10% 우대하고 있다.

IoT 동산담보관리시스템은 신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사후관리시스템으로 센서를 통해 동산담보의 이동·훼손을 감지, 은행에 자동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담보안정성이 강화된 시스템이다.

황윤철 은행장은 “기업인들이 BNK경남은행에 바라는 호소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 고충을 덜어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혁신금융의 일환인 동산금융 활성화를 지속 추진해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에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