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파, 대만에 24t 수출

2019-07-21     박준언
김해시가 가격 폭락으로 판매에 애로를 겪는 있는 김해지역 양파 농가를 위해 선택한 동남아 시장 공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19일 대만으로 수출하는 양파 24t을 첫 선적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길에 오른 양파는 한림면에서 생산된 것으로 직경이 8㎝이상인 특품들이다.

이번 수출은 김해시가 양파 수급조절과 소비활성화 대책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양파농가에 공동선별비와 물류비 등을 전폭 지원해 홍콩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 김해지역에서는 56㏊에서 3880t의 양파를 수확했다. 이는 지난해 2243t보다 무려 172%를 초과하는 생산량이다. 이에 따른 가격도 폭락했다. 지난해 도매가 기준 1㎏당 694원이었던 양파 가격은 올해는 6월 기준 485원에 거쳐 30%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김해는 양파 폭락시 정부가 보상금을 지원하는 ‘주산지(재배 면적 800㏊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체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역 양파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팔아주기 알선 창구’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롯데마트,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관내 대형마트 5곳과도 협력해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