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느티나무' 진양호 우드랜드에 전시

느티나무 애환·질곡 스토리텔링화

2019-07-21     정희성
지난 6월 18일 진주성 내 호국사 앞 광장에서 쓰러진 수령 600년(추정)된 느티나무가 오는 2021년에 준공되는 진양호 우드랜드에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진주성 느티나무의 함수율을 최대한 낮춰어 전시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함수율을 낮추기 위해서 실외 자연 건조(3년) 또는 실내 건조(4년)를 해야 한다. 시는 느티나무를 3년간 실외 건조시킨 뒤 2021년에 준공 예정인 진양호 우드랜드에 전시 할 계획이다.

목재 문화체험장인 진양호 우드랜드 조성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으며 시는 느티나무의 실내 전시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진양호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진양호 우드랜드는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목재체험 테마공간으로, 쓰러진 느티나무를 전시하는 데 최적지로 보인다”며 “느티나무의 애환과 질곡의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쓰러진 느티나무는 명석면에 위치한 진주목공예전수관에서 보관 중이며 앞으로 실외 자연 건조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진양호 우드랜드는 내년에 착공 예정이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