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도내 하루평균 1000마리 채집 모기물림 예방수칙 준수해야

2019-07-22     정만석
질병관리본부가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모기감시결과 경남지역의 경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가 채집됐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한다. 현재까지 올해 첫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종에 맞춰 반드시 접종을 실시하고 성인의 경우는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에게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를 없애는 등 안전한 주변 환경 관리에도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