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학 업무 지침, 소통하며 정비한다

사립학교 지원 지침 마련 TF 발족…첫 모임 가져 연말까지 인사, 재정·시설 등 지침 개선안 마련

2019-07-24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이 공·사립 학교 간 차별 없는 학습권 보장을 위해 사립학교 지원 지침 개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사립학교 관계자들과 협의회, 연수, 워크숍에서 소통한 결과를 토대로 기존 사립학교 관련 교육청 업무 지침을 제재 위주에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는 쪽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사학업무 경험자와 사립학교 사무직원 등 37명으로 TF를 꾸려 첫 모임을 갖고 인사, 재정 및 시설, 성과상여금, 학교법인 정관 등 4개 과제에 대한 개선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사립학교들은 공·사립 간 균형 있는 사무직원 정원 배정, 사무직원 과원 해소를 위한 공립 파견, 법정부담금 납부율 30% 미만에 대한 학교운영비 삭감 해소, 학교 단위 시설사업 발주에 따른 불편 해소, 법정부담금 납부율을 고려하고 있는 성과상여금 지급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도교육청은 인사, 재정 및 시설, 성과상여금 과제는 8월까지 지침 작성을 완료해 담당자 연수를 통해 안내하고, 학교법인 정관 과제는 상위법령 개정 사항 반영, 타 시·도 사례 분석을 거쳐 9월 말까지 표준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담당자 연수와 학교별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석철호 행정지원과장은 “이번 TF의 목적은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해 공·사립 간 균형 있는 지원으로 사학의 공공성과 청렴도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와 다양한 소통으로 개선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