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양파 재배면적 가장 많이 늘어

통계청, 생산 변화 추이 발표 복숭아, 총수입 가장 많이 증가…연평균 8.3% 양파·포도·감귤이 뒤이어…쌀보리 등 보리 3종은 감소

2019-07-29     김영훈
지난 38년간 연평균 총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된 농작물은 복숭아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주요 농작물 생산 변화 추이(1980~2018년, 17개 주요 농작물)’에 따르면 총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농작물은 복숭아로 연평균 8.3%였다. 이어 양파(8.2%), 포도(7.6%), 감귤(6.6%), 배(6.3%), 사과(5.1%), 마늘(4.3%) 등 순이었다.

반면 쌀보리(-1.0%), 겉보리(-0.7%), 맥주보리(-0.2%) 등은 총수입이 연평균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8년간 재배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농작물은 양파로 연평균 증가율이 3.3%를 기록했다. 이어 복숭아(1.9%), 감귤(1.6%), 포도(1.3%), 배(0.3%) 등 총 5개 작물의 재배면적이 늘어났다.

겉보리(-5.7%), 쌀보리(-5.1%), 가을무(-4.2%), 고추(-3.9%), 콩(-3.4%), 맥주보리(-3.0%) 등 12개 작물의 재배면적은 연평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생산량은 양파가 가장 많이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이 4.6%였다. 이어 감귤(3.6%), 배(3.3%), 포도(3.0%), 복숭아(2.3%), 마늘(0.7%), 봄감자(0.5%), 사과(0.4%), 논벼(쌀)(0.2%) 등 총 9개 작물의 총생산량이 연평균 증가했다.

반면 겉보리(-6.0%), 쌀보리(-5.6%), 고구마(-3.3%), 맥주보리(-3.2%), 가을무(-3.0%), 콩(-2.3%), 고추(-1.5%), 가을배추(-1.4%) 등 8개 작물은 총생산량이 연평균 감소했다.

쌀(논벼)은 지난 38년간 재배 면적이 연평균 1.3% 감소지만 총생산량은 연평균 0.2% 늘고 총수입은 연평균 3.8% 증가했다.

논벼의 재배면적은 1980년 122만㏊에서 증감을 반복하다 1987년 125만900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다 지난해에 73만7000㏊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생산량은 1980년 353만t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증감을 반복하다 1988년 604만7000t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2000년 523만9000t, 2010년 428만2000t, 2018년 386만7000t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은 1980년 2조1390억원으로 최저치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001년 11조57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0년 7조2890억원, 2018년 8조68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