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야구장 사용료 25년간 330억원’ 체결

창원시, 조례·타 구단 등 종합적 검토 결정 구장 사용·광고권·명칭 사용·수익권 포함 市, 2027년까지 새로운 중심 상권 조성 추진

2019-07-30     이은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의 사용료로 25년간 330억원을 창원시에 지불한다고 30일 밝혔다.

NC는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창원시와 정식 사용 조건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NC의 창원NC파크 임시 사용 승인 기간은 7월 말 종료된다.

NC는 올해부터 2044년까지 25년간 창원NC파크의 사용권과 광고 수익권 등을 갖고 330억원의 사용료를 내기로 했다.

NC가 선납한 100억원은 사용료에 포함한다.

황순현 NC 대표는 “창원시와 구단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공감하며 많은 대화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2군 경기장)이 있는 이곳 마산야구센터를 국내 최고의 야구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창원 야구팬,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와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사용·수익 허가에 따른 사용료 협상을 마무리 짓고 마산 야구메카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사용료를 스포츠산업 진흥 법률과 조례, 타 구단의 사용료 부과·징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검토해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수익허가의 범위에는 △야구장의 직접 사용 및 임대를 통한 사용·수익권 △프로야구 흥행업의 영위 △야구장의 건물 내·외벽 A보드, 전광판 등을 이용한 일체의 광고권 △야구장 명칭 사용권 △주차장(철골 주차장 제외)의 직접 사용 및 임대를 통한 사용·수익권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마산야구센터 내 주차·교통흐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했다. 또 2027년까지 마산야구센터 안에 유소년 드림구장, 야구문화센터, 홈런 정원 등을 조성하는 등 창원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간 많은 대화 끝에 합의점을 찾아 사용료 협상이 마무리 된 만큼 앞으로는 마산야구메카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야구 본고장으로서의 명성회복은 물론, 마산야구센터 일대를 창원의 새로운 중심 상권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개장한 창원NC파크에는 총 1270억원이 투입됐다. 국비 150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20억원에 NC가 100억원을 부담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