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아열대 과일 재배 집중투자

2023년까지 8억5000만원 투입 체리·패션프루트 등 면적 확대

2019-07-31     박준언
김해시가 품종 다양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아열대 과일을 신소득 작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에 나선다.

‘아열대 과일’이란 연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아열대 기후에서 생산되는 당도가 높은 과일로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파인애플, 파파야, 용과, 구아바 등이 대표적이다.

31일 김해시는 지난해 수립한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 5개년(2019년~2023) 육성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아열대 과일 재배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5년간 8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가에 열대과일 묘목을 지급하고 관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김해시가 선정한 아열대과일은 체리, 애플망고, 패션프루트(백향과) 등 3종류로 2023까지 재배면적을 15㏊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김해시에는 개별 농가에서 애플망고(6농가), 패션프루트(3농가), 파파야(2농가), 체리(7농가) 등 6.7㏊걸쳐 재배하고 있다.

아열대 과일 생육온도는 과일 종류에 따라 20~30도, 최저온도는 2~8도다.

김해는 연평균 기온이 14도를 유지하고 낙동강을 끼고 있어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수입 과일은 검역을 통과하기 위해 고온에서 열처리하거나 냉동상태로 들어와 신선도가 떨어지지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아열대 과일은 생과로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품질이 우수하고 당도가 뛰어나 경쟁력이 충분하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거 제주도에서만 재배되던 아열대 과일이 기후변화로 지금은 전남과 경남까지 재배지역이 확대된 만큼 김해에서도 재배농가를 늘려 소득 증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