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축·대형마트 시련의 계절

6월 경남 산업활동 동향 전년대비 두자릿수 하락 제조업·백화점은 증가

2019-07-31     강진성
민간 건축 수주와 대형마트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6월 경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건설수주와 소비가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위축됐다.

경남의 건설수주 증감률은 -42%로 전국평균(-7.5%) 보다 훨씬 크게 떨어졌다.

토목부문은 항만·공항, 기타토목 수주가 늘어 10.3% 증가했다. 반면 건축부문은 신규주택, 공장·창고 등 공급이 줄어들면서 -74.3%를 보였다. 지난해 6월 건축 수주량이 -76.0%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분야에서 공공투자는 12.5% 증가했지만 민간투자는 -78.5%로 실종 수준이다.

소비부문에서는 대형마트 소비가 줄면서 -4.3%로 조사됐다. 6월 대형마트 판매액은 -10.3%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월(10.0%)을 제외하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올해 두자릿수 하락은 2월(-14.6%), 4월(-11.2%)에 이어 세번째다.

백화점 매출은 상승했다. 지난해 6월보다 8.9% 늘었다. 올 상반기 중에서 2월(-5.8%)과 4월(-3.8%)에 제외하면 모두 늘었다. 이는 지난해 불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상품군별로는 가전제품(17.9%)은 증가했지만 신발·가방(-9.2%), 오락·취미·경기용품(-7.4%), 음식료품(-7.2%), 화장품(-5.6%), 기타상품(-3.8%), 의복(-2.8%) 등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2.7% 늘었다. 자동차(-6.5%)와 금속가공(-6.5%)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40.1%), 담배(4.4%) 등은 늘었다. 생산은 올 4월 4.3%, 5월 2.9%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광공업 출하와 재고는 각각 6.7%, 1.2% 증가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