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도내 첫 사학기관 전문 자문단 위촉

수익용 기본재산 재무구조 개선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확대

2019-07-31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이 사립학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학기관 전문 자문단’을 위촉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31일 오전 행정국장실에서 감정평가사 5명을 자문단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도내 사립학교의 기본재산 대부분이 임야나 맹지(53.53%)로 이뤄져 있어 수익률 확보가 어렵고, 재무구조 전환 시 전문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문단은 사학기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에 대해 자문과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학교법인에서 수익용 기본재산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도교육청에 자문을 요청하면 도교육청은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학교법인에 그 결과를 알려준다.

도교육청은 8월에 자문단 세부 운영 계획을 학교법인에 안내하고 연말까지 법정부담금 납부율 3% 미만 학교법인과 희망 학교법인을 중심으로 재산 평가 및 수익성 분석 등 컨설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운영결과에 따라 자문단을 확대해 나갈 방침도 세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사학기관에서 재산 수익 창출을 통한 공공성과 책무성을 확보하려 노력해 왔지만, 경기침체와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자문단이 사립학교 법인의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률 증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