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

2019-08-04     최창민 기자
반자율주행차량이 늘고 있다. 이 차는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놓고도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안전하게 주행한다. 다만 지속시간이 2분30초 정도로 짧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기준으로 운전자가 항상 주시해야 하는 자율주행 레벨 2에 속한다. 위급인 레벨 3는 부분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2.5레벨의 반자율주행차를 곧 선보인다고 한다. H자동차는 차량이 스스로 조향해 차선을 변경하는 레벨 2.5 수준 반자율주행 기술을 연내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신형 G차 등 하반기 출시를 앞둔 신차부터 신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정부도 반자율주행 기술을 전면 허용키로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반자율주행차는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S자동차는 2.5레벨을 적용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반자율주행에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넣어 과속 단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인다. 2025년부터는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앞으로 핸들을 놓고도 신호등 앞에서 멈추고 사람이 나타나면 스스로 멈춘다. 그런데 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된 미국에서는 벌써 폐해가 나타난다. 음주 후 자율주행차를 타고 가거나 잠을 자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여기에다 오작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예도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율주행차가 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보행자 서너명의 안전을 무시할 수 있다는 비이성적인 가정도 있다. 최첨단 신기술에 따른 도덕성과 윤리문제도 병행해서 발전시켜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창민 편집국 부국장대우(취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