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반환 약속 ‘저도’ 9월 뱃길 열린다

거제시 시범개방위해 착착 준비 유람선 업체 20일까지 접수받아

2019-08-07     김종환 기자
거제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대통령 휴양지가 있는 거제시 저도를 방문해 이곳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힌 후 개방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시는 문 대통령이 오는 9월부터 반환을 약속함에 따라 저도를 오갈 유람선 운항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람선 사업이 가능한 유선(遊船) 면허를 보유하고 저도 계류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500t 이하 선박을 보유한 운항사업자를 오는 20일까지 신청받는다.

시는 2개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하고 사업계획, 안전대책,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저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대통령 별장과 군 시설이 있어 현재까지 일반인이 상륙할 수 없으며 저도와 육지를 오가는 정기 배편도 없다. 거제 연안을 운항하는 유람선도 거가대교, 이수도 등을 둘러보면서 가까운 저도 근처 바닷가를 지날 뿐이다.

문 대통령이 약속한 9월 개방은 대통령 별장과 군사 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공개하는 시범 개방이다.

시는 또 관광안내 표지판을 저도 곳곳에 설치하고 관광해설사, 안내요원을 선발하고 교육하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월요일과 목요일을 뺀 주 5일, 하루 두 차례 탐방객 600명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저도를 둘러볼 수 있다.

거제시와 국방부 등 관련 기관은 1년간 시범 개방을 한 후 완전 개방 여부 등을 논의한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