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휴대전화로 아이템 결제…20대 3명 구속

2019-08-11     백지영
진주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목욕탕 탈의실 등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A(21)씨 등 20대 3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54분께 진주시 한 목욕탕 탈의실에서 100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친 후 이를 통해 60만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여에 걸쳐 비슷한 수법으로 진주시 일원 목욕탕 탈의실과 병원 입원실을 돌며 12회에 걸쳐 현금과 휴대폰 등 772만 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휴대전화로 30여 회에 걸쳐 260만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소액 결제한 뒤 경찰 추격을 피할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버리는 방법을 썼다.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 수사 등으로 고향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을 특정한 후 지난 7일 사천시 소재 노상에서 각각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잠겨있지 않은 탈의실 사물함이나 목욕탕 바구니에 들어있던 휴대전화만을 노렸다”며 “현금이나 귀중품은 탈의실 개인 사물함에 보관하지 말고 계산대 업주에게 맡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