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사실상 국회 통과만 남아

김 지사 월간전략회의서 정부 공감대 형성 밝혀 소재 연구개발 인재 유치 교육 중요성 등도 강조

2019-08-12     정만석
김경수 지사가 12일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월간전략회의에서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문제는 정부와 국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해 도내 소재·부품 핵심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대응문제를 언급하면서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과 관련해 정부에서는 많은 공감대가 만들어져 있더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청와대 등과 접촉해보니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것은 국회 관련 법안이다”며 “과기부에서 진행하는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경남도 서울본부가 과기부와 적극 협조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상임위 위원들도 재료연구원 승격에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회에서 법안 심사가 언제 되는지 꼼꼼하게 관리해서 정기국회에서는 이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재료연구원으로 승격해야 경남지역 소재·부품 연구개발(R&D)체계가 잡힐 수 있다”며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연구개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소재·부품 연구개발, 기업유치 등을 할 때 기업에서는 연구개발 인력 부족 문제를 제기한다”며 “수도권과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 구도”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핵심이 교육에 있다”며 “연구개발 인력들이 교육문제 때문에 지방에 내려오지 않는 일이 없도록 통합교육행정체계를 가속화하고 일자리와 교육, 주거환경까지 제2수도권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지사는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에 경남도가 참여하도록 준비하고 지난달 도청 7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이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었을 가능성과 관련해 공공기관 조직문화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을 근절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