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동에 110km 지방상수도 설치

300억 투입 지역주민 식수난 해소 내달 착공 2023년까지 매설 완료

2019-08-15     손인준
양산시는 원동면 주민들의 식수공급을 위해 110km에 달하는 지방상수도를 설치한다.

시는 국비 214억원을 포함한 총 300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방도 1022호를 따라 원동면 화제리에서 함포리, 영포리에 이르는 110km구간에 대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는 8월중으로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9월께 공사에 들어가 상수관로 매설에 이어 배수지 3개소, 가압장 28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당초 이 사업은 2013년 환경부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 진행돼 122억원 사업비로 2020년까지 원리, 화제리, 서룡리 일원을 연결하는 총 63㎞의 상수관로 매설과 배수지 2개소, 가압장 2개소를 설치할 계획에 있었다.

그러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매설구간이 약 47km 확대됐고 배수지 1개소, 가압장 26개소가 추가됨에 따라 예산도 대폭 증가했다.

특히 원동지역은 지역내 13개 읍면동 중 유일하게 수돗물이 들어오지 않아 기존 마을상수도를 이용함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겨울철 등 갈수기 급수난 호소로 인한 원동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원동면 3500여 인구 중 79.8%가 지방상수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동에 마을길이 거미줄처럼 복잡해 구간이 확대되고 가압장이 늘게 되면서 사업규모도 커졌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원동면 주민 대부분이 급수난 걱정없이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 혜택을 받게 됐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