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日청소년 문화교류 예정대로 진행

2019-08-15     김철수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일본과의 교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은 우호 교류도시인 일본 오카야마현 카사오카시 청소년들과 이달 말로 예정된 문화교류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성군은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했지만 양국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과의 교류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일본 카사오카시 청소년 10명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성을 방문 관내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갖는다.

백두현 군수는 “현재 한일관계가 엄중하지만, 청소년 문화교류까지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두 나라 청소년에게 신뢰에 대한 가치를 그릇되게 인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시 요시후미 카사오카시 시장 역시 최근 군에 서한문을 보내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청소년 교류를 중요하고, 올해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일본 청소년들도 고성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며 틈틈이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성군은 카사오카시와 2009년부터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