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친환경양식어업육성 공모사업 2곳 선정

2019-08-15     정만석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48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하동군 ‘해상가두리 스마트 피쉬팜 사업’ 10개소 30억원, 양산시 ‘육상 첨단 친환경양식시스템 구축사업’ 18억원이다.

하동군 해상가두리 스마트 피쉬팜은 기존 노동집약적 양식방법보다 수익은 17.6% 늘고 생산비는 9.3% 감소해 순이익이 143% 증가하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지사 공약사업이기도 한 이 사업은 2016년부터 3년간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하동군 금남면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 시험사업과 관리시스템 용역을 했다.

이후 자동먹이공급장치, 어류성장측정장치, 원격관리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현장적용 모델을 개발한 결과 기존 재래식 양식방법보다 사료비와 노동비 등 경영비가 절감돼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양산시 첨단 친환경양식시스템은 양식 전 과정을 스마트시스템으로 관리해 어류 폐사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존 재래 양식방법을 고부가가치 양식 기반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종자와 양식시설을 친환경·첨단스마트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산시 하북면에 친환경 순환여과식 내수면 양식시설과 자동화 제어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양식장 2400㎡를 조성한다.

앞으로 친환경 스마트화 선도모델로 구축해 도내 내수면양식업계에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양식산업이 발전하려면 첨단 친환경양식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경남 양식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